철원 동송읍 한탄강에 있는 철새도래지전망대에는 월동기에 주 2회 먹이를 주고 있다.
보통 새들이 오기 전인 일출전에 먹이를 주는데 이날은 9시경에 먹이를 주었다.
인근에서의 포사격 훈련으로 인하여 철새들이 늦게 모여 들었다.
포사격 훈련으로 인한 포성의 여파인지 개체수도 평소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추운 날을 택하여 작심하고 간 날인데 택일을 잘못한 것 같다.
이곳 철새전망대에 오는 철새들은 수효가 가장 많은 청둥오리를 비롯하여...
재두루미, 두루미, 큰고니등인데 아주 드물게 흰꼬리수리같은 맹금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럴때면 이곳의 모든 새들이 혼비백산하여 경계음과 동시에 함께 비상을 하니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오래 전에 딱 한 번 목격을 했는데 가히 장관이였다.
새들의 입장에서 완전 초비상이지만 사진가로선 시쳇말로 계탄날이다.
천적만 없으면 아주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경이다.
가끔 지들끼리 영역싸움, 먹이싸움을 하지만.....
이날은 한가롭고 고즈녁한 풍경이였다.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더 모여든다.
먹이가 풍부하니 싸울 일도 없다.
얘들은 일렬횡대로 질서정연하게 어디론가 가고있다.
이날은 내 생애 가장 사진을 많이 찍은 날, 서브카메라 포함해서 약 5,300매 이상을 촬영을 해 아직도 정리 중에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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