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훨씬 웃도는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귀한 새인지라 많은 조류애호가들이 모였다. 새들은 이른 아침부터 먹이활동하기에 7시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많은사람이 와 있었다.
가끔 짧게는 5~10분 만에, 보통 3~40분에 한 번씩 오는 청호반새라 더위와 기다림에 모두들 지칠만한데, 배달 짜장면등으로 중식을 때운 후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비지땀을 흘리며 줄기차게 인내심을 발휘한다. 나는 생수 두 병이 다 떨어져 어쩔수 없이 귀가했다.
정상보다 5배 느린 속도임.
이곳 연천까지 경주에서 새벽 세시에 출발해 온 사람, 경북 봉화에서 온 사람도 있으니 얼마나 청호반새가 좋으면 이렇게 대단한 열성을 보이는지 이쯤되면 취미를 넘어 버드 홀릭(Bird holic) 수준이라 생각된다. 하기야 나도 비교적 가깝긴 하지만 세 번씩이나 갔으니...
127매의 사진을 이어붙인 gif영상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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