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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동물

사랑의 계절

by 理 菊/朴秀楨 2024. 3. 8.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은 전 세계적으로 2만여 마리가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겨례신문 외)

국내에서 월동하는 개체 수는 2000여 마리로 추정된다. 

 일부는 텃새가 되어서 우리나라 하천, 호수, 계곡 등에 서식하고 있는데 서울 창경궁 등에서 5~10마리 내외로 서식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지난 2월 14일에는 서울 중량천에 200여 마리가 나타나 뉴스가 되기도 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라고 한다.  김포 장릉에도 많을 때는 100여 마리가 관찰되기도 한다.

전통 혼례 때 신부의 혼수품에 원앙을 수놓은 원앙금침(鴛鴦衾枕)이 빠지지 않아,

일부일처인 새로 잘못 알려졌지만 사실 원앙은 일부다처제로 산다. 

그러나 ‘배우자 선택권’은 암컷에게 있다.

암컷은 선명하고 화려한 깃을 지닌 수컷을 선택하기 때문에, 번식기를 준비하는 수컷은 깃털 관리에 공을 들인다.

비번식기인 수컷의 겨울깃은 암컷과 비슷하게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에 흰색 얼룩점을 지니지만, 부리만 붉은색이다.

수컷 원앙의 깃털 색이 고울수록 암컷 원앙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수컷 원앙은 다음 해 봄까지 아름다운 깃털을 유지한다.

4∼7월 한배에 7∼12개의 알을 낳아 28∼30일간 포란한다.

 5월 하순에는 어미와 같이 다니는 새끼도 볼 수 있다.

 알 품기와 새끼 기르기는 암컷이 주로 한다. 

숲속의 계곡 등 물가근처의 활엽수 나무 구멍에서 번식하지만 때로는 인공새집, 돌담틈새 등 인공적인 구멍에서도 번식한다.

자신이 둥지를 파거나 만들지 못하므로 딱따구리 둥지를 이용하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멍을 이용한다.

 

 

원앙과 같은 오리科인 흰뺨검둥오리도 짝짓기 철이다. 외관상 암수 구분이 어렵다.

한 배의 산란수는 8~14개로 대표적인 다산 조류이다.

새끼는 조숙형으로 태어나자마자 둥지를 떠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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