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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구절초 풍경

by 理 菊/朴秀楨 2023. 10. 11.

우리 조상들은 음력으로 홀수가 겹치는 날을 중일(重日)이라 했다.

출처 : 아틀라스뉴스 外 (http://www.atlasnews.co.kr)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이다.

5월의 장미가 10월에도 피여 구절초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 중 아홉구(九)는 좋은 수, 즉 양수(陽數)이므로, 9월 9일은 중양절(重陽節) 또는 중구절(重九節) 이라고 했다.

 

겨울에 접어들기 전에 양기를 흠뻑 받아야 하는 날이다.

 

중양절은 삼월 삼짓날 강남에서 온 제비가 돌아가고, 수확을 마무리하는 명절이기도 하다.

 

중양절에 활짝 피는 꽃이 구절초다. 구절초는 한자표기가 九折草 또는 九節草인데,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折)하면 약으로 유용하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구절초는 우리나라 야산에 흔히 피는 소박하고, 토속적이고, 정감이 넘치는 백의(白衣) 꽃이다. 

 

구절초는 국화과 고유종으로, 애절한 우리민족의 꽃이기도 하다.

 

구절초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가을 여인, 순수를 뜻하기도 한다.

 

들이나 야산에 피는 꽃이어서 소박하지만 거칠지 않다. 장미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시가 없다.

 

매란국죽(梅蘭菊竹)이 중국에서 전래된 사대부의 문화라면, 구절초는 흔하디 흔한 서민이자 민중을 대변한다.

 

구절초는 향기가 좋아 잘 말려서 베게 속에 넣거나 차로 우려 마시거나 술로 담가 먹기도 한다.

 

예로부터 부인네들은 들판에 나가 들국화로 전을 만들어 함께 먹고 즐겼다고 한다.

 

구절초는 예부터 부인병에 좋은 약재로 이용되면서, 딸이 시집갈 때 보내는 혼수 품목에 들기도 했다.

 

음력 9월 9월에 구절초를 채취해 잘 엮어서 말린 뒤 생리통, 생리불순 등이 있을 때 달여 마시는 상비약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이다.

 

 

 

 

 

호랑이 만한 대형견인데, 입마개가 없어 행인이 위협을 느낄 정도다.  요즘은 자녀보다 반려견과 같이 다니는게 작금의 세태인데,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을 자식과 동일시하는듯 하다.  백화점에는 유아용품코너보다 팻코너가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소아과병원보다 동물병원이 더 많아진 세상이 되였다.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고, 아파트 단지내의 유아원은 흉물처럼 폐허화됐다.  우리의 중요한 과제는 출산정책이고 더 크게는 지구온난화 문제인데, 지구상의 거의 모든 정치인들은 자신의 정치생명과 당리당략에만 매몰되여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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