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눈이가 날아갈 자세를 취한다.
그런데 나무에 앉는 순간 발이 아닌 주둥이부터 먼저 들이댄다.
모든 조류들이 발로 착지를 하는데 오목눈이는 참으로 기이하다. 누가 이기나 어디 한 번 해보자는 건가?
맨땅에 헤딩은 들어 봤지만 나무에 헤딩하는 것은 처음 본다, 동물의 세계에는 상상 외의 현상이 많은 것 같다.
P.S. : 다음날 사진을 유심히 다시 보니, 촬영 위치가 정면이 아니고 약간 오른쪽이라서 주둥이가 나무에 살짝 가려서 생긴 착시현상같습니다.
아무려면 정신나간 새가 아니라면 헤딩을 할 리가 없을 텐데, 제가 통찰력이 부족해서 잠시 착각했습니다만 암턴 묘한 장면이긴합니다.
외다리에 이어 이번엔 헤딩까지 넌센스의 연속이라 저의 불민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대 단 히 감 사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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