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별꽃이라는 이름은 꽃의 형태가 작은 별과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위키백과 외)
서리가 많이 내린 날 새벽에 만난 쇠별꽃의 모습들.
이 식물은 다소 습기가 있는 들이나 밭에 살며,
꽃은 4~6월에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한 개씩 달린다.
꽃잎은 흰색으로 다섯 장인데 밑까지 깊게 갈라져서 열 장처럼 보인다.
꽃받침조각도 다섯 개이며 털이 있고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다.
암술대가 5개여서 3개인 별꽃과 구별한다.
하기야 서리가 너무 많이 내려 도통 아무것도 구분이 안 되고 된서리만 보인다.
4~6월에 피는 꽃이 어찌하여 이렇게 입동도 지난 초겨울에 피여서 수난을 당하는지 알 수가 없다.
아마도 꽃들도 이상고온, 기후변화 등으로 인하여 계절의 감각이 둔해진 탓이 아닐까 싶다.
금년 초인 지난 1월에 체코에서는 기온이 섭씨 20도가 넘어서 한겨울에 꽃이 피기도 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리고 스위스에서는 1월 한겨울에 때 아닌 알레르기 꽃가루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고, 지난 1월 프랑스는 섭씨 25도까지 기록하는등 특히 유럽에서 이상고온현상이 심했다.
그야말로 지구가 이상고온에 심한 중병을 앓고 있다.
이 꽃들은 냉해로 아마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동사하고 말 것 같다.
이 사진은 3일 전(11/8일) 촬영했는데, 오늘 서리가 내린것 같아 다시 가 보았드니 서리도 별로 안 내렸고 꽃들도 거의 다 사라지고 없었다.
3일 간의 영하의 날씨가 연약한 이들을 기여히 거의 다 동사시키고 말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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