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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물방울, 접사

흰들제비꽃

by 理 菊/朴秀楨 2023. 5. 2.

모든 동식물엔 유사종이 많지만,

특히 제비꽃은 유난히 종류가 다양한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는 무려 400~500여 종이나 되고,

우리나라에서도 60여 종 이상이라고 한다.

요즈음 야산이나 들 심지어 동네 주변에도 보면 쉽게 눈에 띄는 꽃이 제비꽃이다.

키도 작아 유심히 봐야 보이지만 잘 살펴 보면 여러가지 종류의 제비꽃들이 여기저기 많이 피여 있다.

꽃말이 '겸양'이지만, 꽃의 색갈이나 종류에따라 꽃말도 다양하다.

이 흰들제비꽃도 역시 유사종이 많은데,  (옆에 있는 친구는 주름꽃)

주의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구분이 쉽지 않다.  (촬영자가 보기 좋게 둘의 인연을 맺어 주었다.)

아직 정식으로 동정(同定-classification)이 안 되였는지, 식물도감(개인 소장)이나 백과사전에는 자료가 없고,

야생화 애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아주 흡사한 종으로 3종이 있는데,

1) 흰들제비꽃은 사진처럼 윗입술 꽃잎 두 장은 연한 색이지만 꽃잎 5장 모두 자주색 무늬가 있으며,

2) 흰제비꽃은 곁꽃잎과 아랫입술 꽃잎 3장 에만 무늬가 있고,

마지막 3) 흰젖제비꽃은 아랫입술 꽃잎에만 선명한 무늬가 있다.

꽃털이나 잎의 모양도 약간 상이하지만, 3종을 식별하기에는 꽃잎의 무늬로 쉽게 구별이 된다고 한다.

물론 식물학자/원예전문가/야생화 매니아가 아니고, 필자처럼 평범한 장삼이사(張三李四)이면, 

무늬가 있든 없든, 털이 있드지 말든지 무관하게 그저 예쁜 꽃 그 자체가 관심이고 심미안적 사진소재의 대상이다.

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피사체가 좋은 사진의 소재가 되는지의 여부이다.

물론 아무리 좋은 소재일지라도, 잘 표현하지 못하면 허사이다. 

사진을 찍고 그 결과물을 볼 때마다 자신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지만,  

"내가 사진 전문가도 아니고 취미와 소일삼아 하는건데 뭐 어때, 남이야 뭐라 하건 나만 좋고 어떤 일에 탐닉할 수만 있으면 그만이지...."라고 노심 치부하고 만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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