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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매화동산에서.....

by 理 菊/朴秀楨 2023. 4. 6.

물경(勿驚) 2조 2500억원을 투자해서  만든 뱃길에 배가 못 다니는(겨울에는 뱃길이 빙판이 됨) 경인아라뱃길 바로 옆에 매화동산이 있다.

여기에는 홍매화가 제법 많다. 

그것도 수령이 꽤 되는 나무들이다. 

어떤 나무는 용틀임하는 형상을 보이기도 한다. 약간의 카메라 앵글 트릭도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구름사이로 용이 승천하는 형상에 비유하여 운용매(雲龍梅)라고 하고, 누워 있는 용이란 뜻으로 와룡매(臥龍梅)라고도 혹자는 이른다.

중국에서는 용이 놀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여 용유매(龍游梅)라고도 한다.

구름이 없는 날이라 승천(昇天)을 못 하겠다.

매화나무 열매 매실이고,  매화라고 부르는데, 난초(蘭), 국화(菊), 대나무(竹)와 함께 사군자라고 하여 선비의 절개를 상징한다.(나무위키 외)

이곳은 유명한 서예가 유희강선생의 생가마을에 조성해 놓은 매화 단지이다.

"책을 쌓아 두는 것이 금을 쌓아둠보다 낫다"

 

"뜻을 가진 사람이면 마침내 일이 성사된다."

겨울에 피는 매화는 설중매라고 따로 부르기도 한다.

붉은 매화를 홍매(紅梅), 흰 매화를 백매(白梅)라고 하며, 백매는 종종 벚꽃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벚꽃과 가장 큰 차이는 향기의 유무이다. 벚꽃에는 향기가 거의 없지만 매화는 향기가 있다. 

이 매화나무는 운용매(雲龍梅), 용유매(龍游梅), 와룡매(臥龍梅)도 아닌 눈, 코, 입이 다 있는 영락없이 누워 있는 사람 형상과 비슷하니 와인매(臥人梅)라고 명명해야겠다.  ※ 臥는 '누울 와' 字로 '臥龍'이란 누워 있는 용이란 뜻으로, 앞으로 큰 일을 할 사람을 비유하거나, 아직 때를 만나지 못한 큰 인물을 뜻한다. 1962년 김희갑, 허장강 주연인 '와룡선생 상경기'란 사회 풍자 영화가 있었다. 

 추운 봄에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모습이 지조와 절조를 상징하기 때문에, 조선시대 선비들은 매화를 좋아했다고 한다. 

사군자인 매화를 집안에서 가꾸고 이를 감상하며 시와 그림을 짓는 것은 당시 선비, 양반들의 고급 취미 중 하나였다고 한다.

조선의 성리학자 퇴계 이황 선생도 매화를 아껴서 이것을 소재로 많은 시조를 남겼고 매화 분재를 애지중지하며 키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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