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에는 산이나 들에서 저절로 자라는 들국화, 뜰에 가꾸는 재래종, 그리고 화분에 가꾸는 재배종이 있다. (다움백과 등)
우리나라의 산이나 들에는 20가지가 넘는 들국화가 자란다.
재배종은 꽃송이가 큰 대륜국, 중간 크기의 중륜국, 꽃송이가 작은 소륜국으로 나뉜다.
꽃 지름이 18cm 이상이면 대륜국, 9cm 이상이면 중륜국, 그 이하이면 소륜국이다
또 국화과 야생화 중에도 비슷해서 구분하기 힘든 종류가 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 산국, 감국 등이다.
국화는 조선시대 궁중의 왕세자들이 두뇌발달을 위해 국화 죽과 국화차를 즐겨했다고 하는 걸 보니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다. 그리고 국화는 매화·난초·대나무와 함께 일찍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지칭되어왔다.
사군자(四君子)는 동양화에서 군자와 같다는 뜻으로,매화·난초·국화·대나무(매-梅, 난-蘭, 국-菊, 죽-竹) 등 네 가지 식물을 일컫는 말로 고결함을 상징하는 문인화의 화제.
여담으로 1977년 강원도 정선에서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 자매가 태어나 이름을 매, 란, 국, 죽으로 지었는데, 어려운 가정이였지만 각계의 도움으로 모두 잘 성장하였다. 가장이 우체국 임시집배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저, 전국에서 분유와 성금 등 많은 온정의 손길이 이어 졌다.
그래서 국화를 일컬어 오상고절(傲霜孤節)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도연명(陶淵明)이 국화를 가장 사랑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오상고절 : 서릿발이 심한 속에서도 굴하지 아니하고 외로이 지키는 절개라는 뜻으로, 국화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옛 시조 한 수
국화야 너는 어이 – 이정보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춘풍 다 지나고
낙목한천에 네 홀로 피었나니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이정보(李鼎輔, 1693~1766) ; 조선 영조 때의 이름난 학자
뭇 꽃들이 다투어 피는 봄·여름에 피지 않고 날씨가 차가와진 가을에 서리를 맞으면서 홀로 피는 국화의 모습에서 우리의 선인들은 고고한 기품과 절개를 지키는 군자의 모습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비누방울 보케촬영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나무의 보케 촬영
이슬맞은 구절초
이름모를 작은 꽃. 약 5~7mm.
남방부전나비
각종 국화꽃이 만개한 호수공원.
-국화 옆에서/서정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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