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02cm의 크기. (naver 지식백과 등)
한 녀석이 월척급의 대어를 잡았는데.......
옆의 놈이 배가 아파서 그냥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 "야 ! 주글래 내 놓을래?"
뒤통수를 물어 가며 악착같이 뺏으려 하지만.......
상대가 쉽게 내 놓을 리가 만무하다. "내가 어떻게 잡은 고긴데 널 줘........."
대어라서 쉽게 삼킬 수도 없는터라......
먹이 쟁탈전은 한참이나 계속되였다.
여담으로 "가마우지 낚시 이야기" 잠깐 : 가마우지들은 잠수를 매우 잘하는 새로, 보통 30초쯤 5~10m 깊이까지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는다. 중국이나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다.
가마우지는 부리 끝이 갈고리 모양을 한 뾰족한 주둥이를 갖고 있어 물속에서 물고기를 쉽게 잡아챌 수 있다. 이렇게 잡은 물고기를 삼킬 수 없도록 어부는 목 아랫부분을 실 같은 것으로 묶어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를 물고 올라온 가마우지의 입에서 물고기를 꺼내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낚시에 이용하는 가마우지를 끈으로 연결해서 묶어 두지 않고 자유롭게 놓아주어 물고기를 잡게 하지만 일본에서는 가마우지 한 마리 한 마리를 길이 3m 남짓한 끈으로 묶어서 낚시에 이용한다.
가마우지 낚시는 가마우지가 애써 잡은 물고기를 인간이 빼앗아 가기 때문에 노동착취의 대명사로 통하기도 하지만, 어부의 가마우지에 대한 사랑은 자식사랑에 버금간다고 하며, 가마우지 또한 어부를 부모처럼 따른다 한다.
드디어 삼키기 직전인데........
멀리서 이를 지켜본 또 다른 녀석 두 마리가 부리나케 달려왔다.
앞 뒤에서 협공해 보지만........
거의 다 입 속으로 들어가고 꽁지만 남았다. "아뿔싸 두 발 늦었네........"
워낙 대물이라 쉽게 안 넘어 간다.
목을 하늘로 곧추 세우고.......
목이 럭비 공처럼 부풀려 졌다.
드디어 상황 종료....... 그리고 저수지에는 다시 평화가 찿아 왔다.
후기 : 먹이가 워낙 대물이라 완전히 삼키기 까지는 한참이나 걸렸다.
이미자 - 한계령 (with 양희은) - YouTube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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