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화성 매향리 농섬과 주변에서 미국 공군 폭격훈련장의 시작은 육이오 직후인 1951년부터 시작되여 2005년까지 무려 54년간 지속되는 동안 인근 주민들에게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입혔다.
여기 역사관에 전시된 것은 훈련때 불발탄과 표적물 등을 수거해서 설치미술 형태로 전시한 것이다.
매향리 인근 구비섬에 조성된 사격장은 총 728만 평으로, 해상사격장과 해안 지역의 육지사격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료는 네이버 지식백과 등에서..)
훈련 기종은 공격용 헬리콥터 등 5종의 신예 전투기가 포함되어 있다.
보통 로켓포·기관포·기총·레이저포 사격이 실시되는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간 약 250일에 걸쳐 실시하였다.
일일 평균 11.5시간 동안 15~30분 간격으로 행해지며, 사격 횟수만도 1일 600회를 넘는다.
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훈련이 실시되기 때문에 주민들은 그동안 훈련이 없는 주말에만 사격장 내 농지에서 농사를 짓거나 바다에 나가 일을 해왔다.
이 사격장이 건립된 이후 피해를 입은 주민만 713가구 4천여 명에 달하는데,
그동안 오폭사고와 불발탄 폭발로 인해 사망자만 12명, 손목 절단 및 옆구리 부상 등 오폭으로 인해 중상·부상을 당한 주민만도 15명을 넘는다.
그밖에 소음과 폭발 여파 등으로 인한 주택 파괴, 소음에 따른 난청현상, 대규모 환경 및 연안어장 파괴 등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밤낮 가리지 않고 계속되는 폭격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까지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에 따라 1988년부터 이 지역 청년회에서 유인물을 작성해 주민들에게 배포하기 시작한 이후 국방부·경기도·청와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한편,
합동소음대책위원회 구성, 사격장 점거 농성, 국회에 청원서 제출, 환경단체와 연계한 사격장 폐지 및 피해보상 요구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하였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이 지역 주민 14명이 미군 사격장의 폭격 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서울지방법원이 2001년 4월 11일, 국가는 원고들에게 1억 3200만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림으로써 20여 년 동안 진행된 사격장 철폐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인 불발탄들이 주민들의 고통과 원성처럼 하늘을 찌르는 듯하다.
마침내 2005년 8월 30일자로 매향리에 있는 사격장의 관리가 한국의 국방부로 이관되었다.
또한 이날부터 미공군은 공군기지에서 철수를 시작함으로써 매향리는 폭격 소음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장장 반세기의 기나긴 인고의 세월이 지나서야....
매향리의 비극은 625전쟁 참상 중의 아주 지극히 일부분이겠지만.......
아직도 그 비극과 참상은 현재진행형이고, 북한은 최근에도 우리 민간인을 사살하고 불태우는등 도전과 만행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벽화의 문구처럼 진정한 평화가 하루 빨리 한반도에 정착하길 기원해 본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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