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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들의 집단 단식투쟁(?)

by 理 菊/朴秀楨 2025. 3. 2.

이날도 독수리 식당에서는 배고픈 독수리들에게 먹이를 주느라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먼 여정의 귀향을 앞두고 충분히 영양 보충을 해야 하는데.....

무슨 불만이 있는지 집단으로 단식 투쟁에 들어 갔다.  약간 좌측의 산 아랫부분이 민둥산으로 된 부분을 망원으로 보면 표지판이 보여  포사격 훈련장인 것 같다.

통상적으로 급식 후 약 10분 내외면 몰려 들어 먹기 시작하는데 10시에 급식 후 오후 한 시 반까지는 요지부동이였다. 그 뒤에는 모르겠지만....

까치, 까마귀들도 감히 엄두를 못내고 주변만 어슬렁거리고 독수리들은 원탁회의장에 둘러 앉아 대책(?)을 협의 중이다.

멀뚱멍뚱 허공만 처다볼뿐 묘안이 안 나오는 모양이다.

배가 고파서 말라 빠진 빈 뼈다귀라도 먹어야할 판국인데 푸짐한 밥상을 코 앞에 두고 왜들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용감한지 철부지인지 까치 두 마리가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동영상에서 더 자세한 내용과 그 이유를 알아 보시죠...

※ 편집후기 : 동영상 촬영 도중 간헐적으로 계속해서 건너편 포사격 훈령장에서 들려오는 포성 때문에 독수리들이 경계심을 갖고 혹시 집단 취식거부 상태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주변에 초면의 모 사진가도 계속되는 포성이 원인으로 생각했는지 몹시 듣기 거북하고 글로 옮기기조차 민망한 험한 푸념을 늘어 놓았다.  조국의 국방력을 키우기 위하여 훈련으로 인한 포성이 사진촬영에 방해가 좀 된다고 어떻게 그런 지각없는 소릴 하는지 참으로 한심스러운 의식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설령 포성 때문에 사진 촬영에 좀 방해가 됐기로서니 사진 촬영이 그 무슨 대수라고 그런 저질스런 소릴 하는지, 취미생활에 앞서 국가와 민족과 국방의 개념과 중요성부터 먼저 올바르게 인식해야될 것이며 이기주의와 편협성의 극치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사고의 폐해는 자신은 물론이고 사회나 국가의 발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데, 이러한 개개인의 잘못된 사고방식 형성의 책임은 사회나 국가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동물이나 인간 개인이나 국가도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평화도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유지가 안되고, 냉혹한 세상에서 약자는 도태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국방력의 강화은 어느 분야보다 우위에 두고 다루어야할 문제라는데 이견이 없어야 한다.  미국도 우방도 언제까지나 믿을 수 없고 스스로 자주국방력을 키워야 한다.  자국의 손익에 이익이 없어지면 언제라도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나라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개인의 유불리, 당리당략보다 국가와 민족의 먼 장래를 위하여 우리 모두가 특히 위정자들과 국가를 운영하는 자들이 좌우를 떠나 올바르고 대국적인 판단과 사고가 절실한데 과연 그러한지 의문이 드는 것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우리 모두가 차분하고 슬기롭게 이 난국을 잘 극복하여 후세들에게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주어, 세계 속에 한국이 우뚝 서게 해야 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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