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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장릉 설경(연작)

by 理 菊/朴秀楨 2024. 11. 28.

첫눈치곤 제법 많이 내린 어제(27일) 아침,

작년에 좀 늦게 갔드니 설화의 위험으로 입장이 금지된 기억이 있는지라 서둘러 일찍 김포 장릉에 갔다.

다행이도 입장이 허용되였다.

 

이른 아침이라 방문객이 별로 없다.

직원들이 제설 도구를 챙겨서 도착했다.

단풍나무에 쌓인 눈을 털어 내고 있다.

약한 가지는 벌써 견디다 못해 부러진 곳도 보인다.

추가 피해 방지와 눈이 더 올 것에 대비해서 제설작업을 하는것 같다.

작년에는 아주 큰 소나무의 큰 가지가 부러진 위험한 상황도 목격했다.

첫눈 치고는 역대급 폭설이고 곳곳에 교통사고와 설화도 많다는 소식이지만....

사진가들에겐 좋은 소재이다.

단풍나무 가지들이 엿가락처럼 휘여저 있는데  습설(濕雪)이라 더 무겁다.

직원들은 눈을 제거하느라 여념이 없다.

 

 

단풍나무는 사람으로 치면 아주 슬림한 날씬한 몸매이다 보니 눈이 많이 오면 수난을 당하기 십상이다.

게다가 초겨울까지 잎을 달고 있으니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촬영에 집중하느라 위험하니 퇴장하라는 안내 방송이 있었는것 같은데 마냥 촬영 삼매경에 빠저 못 들었는것 같다.

얼마후 직원을 만나 퇴장하라는 말에 아쉬움을 남긴체 발길을 돌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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