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 약수터 위쪽 큰 바위에 바위솔이 십 여 포기 자라고 있다.
영명도 Rock pine인 것처럼 주로 바위 위나 고옥의 기와 위에서 자란다.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기와솔 혹은 와송(瓦松)이라고도 하며, 다육식물로 키우기도 하며 약재류의 하나이다. (나무위키 등) 수 년 전, 바위솔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소문으로 인하여 대량으로 불법 채취 당하는 수난을 격기도 했었다.
바위솔에는 둥근바위솔, 가지바위솔, 가시바위솔, 다북바위솔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바위솔속 식물 종류만 15종 이상이다.
요즈음이 바위솔이 꽃도 피우고 가장 절정기인데도 이곳의 바위솔은 어쩐지 발육 상태가 부실하다.
계절이 되니 마지못해 억지로 겨우 개화 흉내만 내는듯하다.
뒷배경인 감나무는 홍시가 먹음직스럽게 잘 익어가고 있는데.....
완전히 대조적이다.
이곳의 생육환경이 너무 척박한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다육식물은 오동통통 살이 쩌 있는데....
너무 영야실조인지 바짝 말라 있어 보기에도 안스럽다.
그래도 고사하지 않고 매년 이곳에서 다시 피어나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갸륵하다.
작년에도 거의 비슷한 상태였다.
내년에는 좀 더 건강하게 자란 모습을 기대해 본다.
모든 중생에게 자비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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