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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동물

개개비 육추

by 理 菊/朴秀楨 2024. 7. 1.

서울식물원의 늪지의 부들 줄기에 개개비가 둥지 속의 새끼 다섯 마리를 한참 육추 중에 있다.

소문이 덜나선지 별로 붐비지도 않고 둥지까지 거리도 그리 멀지 않고 게다가 나무 그늘 밑이라, 이만하면 조류촬영지로는 최상의 조건이다.

식물원 직원들이 둥지 주변의 부들들을 깨끗이 정리를 해서 새의 입장에선 바람막이도 없고 천적에게 쉽게 노출되여 난감한 상황이 되였다.

게다가 둥지도 많이 기울어 저서 불안하게 보인다. 

모두 다섯 마리인데 무사히 이소할지 걱정이다.

나무위키 자료에는 개개비는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번식을 하고 가을이면 머나먼 인도로 날아 간다고 되여 있다.

인도 뭄바이까지의 비행항로는 무려 5,550km나 되는데....

이 먼 거리를 18cm. 남짓한 작은 체구로 날아 간다니 경이롭다. 모든 철새들이 비슷하겠지만....

'야생조류필드가이드'에는 비번식기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는 자료도 있다

둘 다 맞는 내용인지 아니면 어느 쪽에 오류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새들은 기저귀가 없으니 응가 처리는 당연히 엄마 아빠새가 물어서 처리하는데, 절대로 둥지내에 볼일을 보지 않는게 신기하다.

1m. 정도되는 대형의 먹성좋은 왜가리 앞에서 겁도 없이 먹이를 찾고 있는 개개비.

 

왜가리는 개구리, 뱀, 들쥐, 물고기, 오리 새끼 등등 닥치는데로 잡아 먹는 백로과에서 가장 포식자이다. 

개개비는 체급으론 상대가 안 되지만 민첩성이 무기인듯 하다.

이상한건 바로 옆에 개개비 둥지가 쉽게 노출이 되는데 왜가리가 관심이 없는게 이해가 안된다.

 

 

개개비 육추 동영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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