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는 이름의 묘한 어감 덕에 이를 미나리아+재비 등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정확한 어원은 미나리+아재비 말 그대로 미나리와 닮았다 하여 미나리의 아재비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나무위키 등)
※ 실제로는 많이 닮지 않았다.
‘아재비’라는 어미를 가진 식물들이 꽤 많은데 식물에는 생태와 생김새에서 공통점과 유사점이 많은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때 기준식물과 비슷하다는 의미로 어미에 ‘아재비’를 추가하여 구별한다.
민들레 씨앗은 쾌청하고 솔솔 바람이 잘 부는 날엔 심지어 몇 킬로미터까지도 날아가는 특별한 비행 비법을 지니고 있다.
이런 비행 비법은 씨앗을 매단 갓 모양 털들 주변의 독특한 소용돌이 덕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민들레 씨앗은 단풍나무 씨앗처럼 날개 구조를 지니지 않으면서도 멀리 안정적으로 날아가, 그 비행 비법이 연구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어왔다.
영국 에든버러대학의 유체역학 연구진은 민들레 씨앗에 붙은 갓 또는 우산이나 낙하산 모양의 머리 부분에 있는......
90~110개 가닥의 강모(갓털/관모, pappus) 사이 빈 공간을 지나는 공기 흐름이 만들어내는 소용돌이 덕분에........
씨가 쉽게 낙하하지 않은 채 안정적인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그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점나도나물꽃(좌측 꽃)은 꽃이 필 때 꽃받침 끝이 점처럼 붉은 색을 띠고 종종 나물처럼 이용한 데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재미있는 어원이다.
개불알꽃(오른쪽 꽃)의 ‘개불알’은 ‘일본 식물학의 아버지’라는 마키노 도미타로가 일제 때 붙인 일본명 ‘이누노후구리’(犬陰囊, 말 그대로 개 불알)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었다.
이 앙증맞은 꽃을 요즘에는 ‘봄까치꽃’이라고도 하는데, 이처럼 일본인들이 마음대로 붙인 이름, 또는 그것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바로잡기는커녕 더 망친 꽃이름들과 그 기막힌 사연을 수두룩하게 담고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