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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동물

鳴禽類(명금류) 노랑턱멧새

by 理 菊/朴秀楨 2024. 2. 28.
 
  • 짝을 찾기 위해 테마송을 부르는 보타이를 두른 듯 신사의 품격이 있는 노랑턱멧새. 수컷 (다움백과 외)

명금류(鳴禽類)는 참새목에 속하는 노래하는 조류의 총칭이다

학자에 따라 분류 기준이 다소 다르지만, 현생 조류는 29목 160여 과(科) 8,600여 종(種)으로 분류된다.

 그 중 참새목의 새는 약 60과 5,100여 종이나 되는 큰 무리이다. 

노랑턱멧새는 여름에는 나무 위에서 또는 날아가며 곤충의 성충, 유충 등을 먹고, 겨울에는 땅 위에 내려와 주로 식물성 먹이를 구한다.  텃새이며 크기는 14~16cm로 참새보다 조금 크다.

겨울에는 소규모의 무리가 쑥새 무리와 함께 몰려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울음소리도 쑥새와 비슷하다.

수컷은 뺨이 검고, 가슴에는 세모모양의 검은색 무늬가 있으며 머리깃은 갈색과 검은색이 섞여있다.

이른 봄 짝짓기를 위해 울어대는 모습이 자주 관찰되며, 번식기간 중에는 격렬한 노랫소리로 세력권을 강하게 지키며 봄소식을 일찍 알려주는 새로 알려져 있다.      

볍씨나 씨앗을 부리에 물고 굴려가면서 부리로 살살 눌러 껍질을 까먹는다.  아래는 전부 암컷이다.

세력권을 지키기 위해 강하게 노래한다.

암컷은 뺨과 머리깃이 갈색이고, 눈썹선과 멱은 노란색을 띤 황토색이다. 가슴에 검은색이 없다.

눈이 많이 오면 야생동물들은 생존에 문제가 있지만, 사진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설원 장면을 선호한다.

멧돼지도 겨울철에는 먹이를 찾아 도심지까지 내려와 난리법석을 부린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조류를 일명 명금류(鳴禽類-songbirds)라고 한다.

숲속에 사는 조류들 중에는 특히 명금류가 많으며, 노랑턱멧새 또한 명금류로 번식기인 봄에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내어 짝짓기를 시도한다. 

좋은 짝을 만나기 위해서는 크고 다양한 노랫소리를 불러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그래서 노랑턱멧새에게는 테마송 즉, 번식기에만 들을 수 있는 song이 여러 개 있다.

번식기에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것은 수컷으로, 수컷들 간의 노래 경쟁으로 봄철 마을 주변과 야산 근처에서는 노랑턱멧새의 지저귀는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한 사실은 수컷들 간의 테마송을 분석해 본 결과 노래 속 음절의 형태와 배열순서가 동일한 테마송을 가진 수컷은 한 마리도 없다는 사실이다. 

많은 수컷이 제각각 다른 노랫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다 자기만의 자작곡이 있는 셈인데 작곡실력이 떨어 지거나 음치면 장가도 못 가 홀애비 신세를 면치 못할 판이다. 사람도 노래로 프로포즈해서 성공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심수봉의 자작곡 '비나리'처럼.....

노랑턱멧새 수컷은 하나의 테마송을 반복하여 노래한 후 다른 테마송으로 바꾸어 반복하여 노래하거나, 하나의 테마송을 한 번만 노래하고 즉시 새로운 테마송으로 바꾸는 방법 등의 전략을 통해 효과적으로 짝짓기를 시도한다고 한다. (이런걸 연구한 조류학자들도 대단하다.)

 

아름다운 노랑턱멧새의 테마송? 한 번 들어 보시죠.

註 : 새소리는 현장음(동시 녹음)이 아니고 별도로 한 후시 녹음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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