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꽃, 물방울, 접사

상사화(相思花)

by 理 菊/朴秀楨 2023. 8. 5.

바로 집 앞 아파트 단지 풀밭에 작년에는 없었는데, 어느 꽃을 사랑하는 고마운 분이 상사화 몇 포기를 심어 놓았다. 씨가 바람에 날라와 자연 번식된 것은 아니고 뿌리로 번식되는 식물이니 누군가가 심은게 확실하다.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어 만날 수 없는 연인에 빗대어 표현된 이름으로 '상사화'이다. (나무위키 등)

 

원산지는 한국. 주로 제주도를 포함한 중부 이남 지역에 분포한다.

 

상사화에서 비롯된 다른 품종도 한반도 등의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경우가 많다.

 

 2~3월 경에 연녹색의 잎이 올라왔다가 꽃대가 올라오기 전인 6~7월 경에 없어진다. 

 

뒤이어 꽃대가 올라오고 8~9월 경에 꽃이 핀다.

 

생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꽃과 잎은 절대 만나지 못한다.

 

열매를 맺지 못해 알뿌리로 번식한다.

 

흔히 꽃무룻(석산)과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데, 상사화와 반대로 꽃이 9월에 먼저 폈다가 지고나서 잎이 뒤에 핀다.

 

꽃모양도 다르고 색갈도 진한 붉은색으로 완전히 다르다.

 

꽃과 잎이 서로 마나지 못하는 의미에서는 같다.  화엽불상견상사초(花葉不相見相思草)이다.

 

차이점을 말하자면 석산은 가을에 꽃이 피지만 상사화는 여름에 꽃이 피며, 식물의 크기, 잎의 모양, 학명 자체가 다른 식물이다.

 

상사화는 색이 다양한 반면 석산은 강렬한 붉은색 하나다. 길게 뻗은 수술도 석산이 더 길다. 

 

피는 순서도 상사화는 잎이 먼저 자란 뒤 꽃이 피지만 석산은 꽃이 피고 잎이 나중에 자란다. 

 

또한 석산과 상사화는 목과 속이 같지만 종은 다르다. 석산이 상사화의 하위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어째서인지 사람들이 석산을 상사화라 잘못 부르는 경우가 많다. 

 

 

 

 

 

 

꽃말 이룰 수 없는 사랑.

 

 

영명은 Magic Lily이다.

 

감사합니다.

'꽃, 물방울, 접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풍 속의 연꽃  (1) 2023.08.12
거미줄 물방울  (1) 2023.08.08
무궁화 꽃과 붉은꼬리호박벌  (2) 2023.07.26
맑게 갠 날 연지(蓮池)에서.....  (5) 2023.07.24
꿀을 따는 곤충들  (1)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