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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동물

단풍 반영 속의 철새들

by 理 菊/朴秀楨 2022. 11. 18.

논병아리

크기는 약 26cm(다음백과 외)

국내에서는 텃새이면서 겨울철새이다.

한국에 있는 논병아리 종류 중 가장 작다.

 놀라면 잠수하거나 수면 위를 스치듯 달려서 날아간다.

물속으로 잠수해서 작은 물고기, 수생곤충, 다슬기, 새우, 수초 등을 먹는다.

보통 암수로 짝을 지어 세력권을 가지며, 알을 품을 때는 암수가 교대로 품는다.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기도 한다.

4~9월에 전국의 습지 및 저수지에서 번식을 한다.

 

 

 

원앙 암수

과거 수컷과 암컷의 생김새가 달라 다른 새라고 생각하여......

수컷은 ‘원(鴛), 암컷은 ‘앙(鴦)’이라고 부르던 것을 나중에 같은 종임을 알고 합쳐 ‘원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아름다운 무늬를 보는 심미안을 원앙은 가지고 있을까? 

언젠가 다큐프로에서 수컷 새가 짝짓기 철에 암컷을 유혹하기 위하여 둥지를 짓고 그기에 형형색색의 낙엽 등 여러가지 물건으로 장식하는 것을 보았는데, 아마 조류도 색맹이 아니며 미적 감각도 있는 것 같다.

 

 

 

 

 

Woman in Love-Barbra Streisand lyrics 가사번역 by 싸이키 우먼인러브 여자가사랑에빠질때 바브라스트라이샌드명곡 80`S POP 팝송명곡 - YouTube

 

★그 옛날 가물거리는 추억 하나★

나는 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옛날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처 지나간다.

1982년도 미국 출장갔을때 저녁에 맨해턴 뒷골목의 한국 여성이 운영하는 조그만 선술집에서 현지 교포친구와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 술집 주인은 고등학생의 딸 하나를 가진 40대 초반인  미모와 동안을 겸비한 여성이였다. 

전체가 6~7석의 조그만 스탠드바(stand bar)였는데 그날 손님은 우리 둘과  우리 또래로 보이는 비만형의 백인 남자 한 명 모두 셋이였다. 

술집 주인의 말에 의하면, 이 백인 남성은 가끔 들리는 단골손님으로 주사(酒邪)를 부리거나 해코지등 무례한 언행은 전혀 하지 않고 항상 혼자와서 얌전하게(?) 술만 마시고 가는 그야말로 우량고객인데,  특이한 것은 이 백인 배불뚝이 손님은 올때마다 jukebox(동전을 넣고 듣는 음악 자판기)로 음악을 듣는데 계속 "Woman in love"란 노래만 반복해서 듣는다는 것이였다.

주인의 말대로 그날도 어김없이 노래가 끝나고 나면 진토닉(Gin Tonic)한 잔을 더 주문하고는 동전을 넣고 또다시 같은 노래만 들으며 무어라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데, 꼬부랑말을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꼬부러진 혀로 지껄이니 영어실력이 짧은 나는 물론이고 교포 친구도 도대체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가끔씩 내밷는 배불뚝이의 독백도, jukebox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의 가사도 "I am a woman in love" 만 귀에 들어오고 모두 흘러 갔지만 멀리 미국 뉴욕의 중심가에서 친구와 술 한 잔 나누며 회포를 푸는 그 분위기와  순간들은 지금도 잊지못할 그리운 추억이다.   

친구와 나는 배불뚝이의 독백을 나름대로 그럴듯한 해석을 해 가면서 그걸 안주로 삼아 우리는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술을 마셔댔다.

우리는 이 배불뚝이가  술집 주인의 예쁘장한 동양적인 미모에 빠저서 그러니 우리가 다리를 놔 줄테니 잘해서 팔자 한 번 고처보라며 짐짓 주인을 놀리기라도 하면,  그 주인은 어림없는 소리라며 강하게 손사래를 쳤지만  우리는 그럴수록 더욱더 우겨 가면서 술맛을 돋구며 흥를 이어 갔다.    

벌써 반세기 가까운 40년이나 지난 그때가  너무나도 그립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  지금 그때 그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늙어 있을까?   몹시도 궁금하다.

나는 가끔 이 노래를 들으며 옛날을 회상한다.  그리운 그 시절들을........... 그리고 젊음과 이 순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좋지만 다시는  되돌아 오지 않는다는 너무나 평범한 진리를 가끔 잊고 산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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