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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접사

실종된 꿀벌들

by 理 菊/朴秀楨 2022. 3. 31.

지난 1, 2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꿀벌 실종’ 사건이 벌어졌다.

매화에도 작년에 비해 벌들이 현저히 줄어 들었다.  (자료는 세계일보, 소년한국일보 등)

한국양봉협회가 최근 월동 봉군(벌무리) 소멸피해 전국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회원 2만3697농가 중 17.61%인 4173농가에 피해가 발생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저온과 이상고온에 여기에 말벌까지 가세했다. 꿀벌의 천적인 데다 방제가 어려운 등검은말벌이 10월 늦게까지 피해를 줬다.

1112월에 이상고온 현상으로 벚꽃, 홍매화 등 봄꽃이 피었다.

꽃이 피니 월동해야 할 벌들이 꿀을 따러 나갔다. 노화한 벌들이 일을 나갔다가 체력이 바닥나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꿀벌은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작물 100종 가운데 75종이 꿀벌의 수분으로 생산된다.

아몬드는 100%, 딸기ㆍ호박ㆍ당근ㆍ사과는 90% 꿀벌의 수분에 영향을 받는다. 즉, 벌이 살지 않는 곳에서는 인간이 살 수 없는 셈이다.

전 세계 작물 생산량의 35%가량이 꿀벌에 의존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식량 자원 재배에 기여하는 경제적 가치는 적어도 370조 원. 꿀벌이 지구 상에서 ‘대체 불가능한 생물’로 꼽히는 이유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금과 같은 속도로 꿀벌이 사라지면 2035년에는 꿀벌이 지구상에서 멸종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꿀벌을 지키는 방법으로.............

유럽에서는 꿀벌 감소를 막기 위해 꿀벌 호텔과 정류장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정류장 지붕을 토착 식물로 덮거나, 공공장소의 풀을 토종 꽃 식물로 대체하고 있는 것

서울시도 도심 곳곳에 ‘곤충 호텔’을 만들어 보급 중이다. 코스타리카 쿠리다바트는 꿀벌에게 시민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도심 녹지 공간을 꿀벌의 안식처 및 자유로운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독일의 경우 곤충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야간 조명을 규제하는 법을 제정했으며, 영국은 전역에 야생화를 심어 꿀벌친화적 생태 통로(B-라인)를 조성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벌꿀을 보호하는 노력들이 과연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한 벌들의 감소를 어느정도 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빈센트 반 고흐 1889년 작품에 The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라는 유명한 그림이 있다.

1) 임현정 Flight of the Bumble Bee 왕벌의 비행 ☜ 여기에 클릭                                                                      2) Vincent (Starry, Starry Night) - Don McLean (자막/해석/가사)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 추모곡임.                        1853~1890.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 주요작품은 자화상과 해바라기 연작, 별이 빛나는 밤에.                      빈센트 반 고흐는 정신병적 장애로 자신의 왼쪽 귀를 자르고 붕대를 감은 자화상 두 점이 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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