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의문 투성이다.
오선지의 악보를 방불케하는 거미줄
잘 정돈된 책장이 연상된다.
옛날 국수집에서 국수 말리는 것이 생각난다. 좁은 국수집이거나 수요가 많을 때는 길거리에서도 말리기도 했다. 축 늘어진 국수가닥을 손가락으로 다다닥 건드리고 가다가 주인한테 들키면 혼나기도 했었다. 그때에는 동네마다 국수집이 있었다. 그래도 국수집은 잘 사는 편이였다. 그 국수를 사 먹을 형편이 안 되는 집에서는 손 칼국수를 만들어 먹거나, 쬐끔 형편이 나은 집은 조그만 손국수 기계가 있어 집에서 국수를 뽑아서 먹고, 남은 반죽 꽁대기는 부석(아궁이) 잔불 앞에서 쪼구리고 앉아 구우면 공갈빵처럼 큼지막하게 부풀러 올라 그걸 맛있게 먹기도 했다. 먹거리가 귀한 그 때는 좋은 간식거리였다. 참으로 옛날 이야기고 어려웠던 시절의 추억이다.
가끔 사진은 이렇게 사람을 옛날로 돌아가게 해 회상에 젖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사진이 더 좋다. 비록 영상학적으로는 별로 일지라도.....
pastel tone으로도 해 보고....
오늘 사진은 지난번 처음으로 멋 모르고 찍은 사진보다 훨씬 못한 것 같지만 여러가지 연상케 해서 재미는 있다. 뭣이 잘못되였는지??? 더위 탓인가? 요즘의 계속되는 폭염은 사람들의 모든 활동을 제약하고 위축시켜 사진 찍기가 무척 힘이 든다.
'꽃, 물방울, 접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일홍 160913 나리공원 (0) | 2016.09.14 |
---|---|
가우라꽃(gaura) 160913 나리공원 (0) | 2016.09.14 |
거미줄의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 160730 (0) | 2016.07.30 |
매미의 우화 160718 (0) | 2016.07.19 |
호수공원에서....160718 (0) | 2016.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