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히 내린 날, 들녘에서 낙곡을 주워먹던 재두루미들이 주변의 차 소리에 경계 모드이다.
무리 중에 리더인듯한 한 마리가,
신호와 함께 날아 오르자...
무리 전체가 동시에 날아 오른다. 참으로 일사분란하게 행동한다.
쇠기러기들은
경계심이 좀 덜한지 몇 마리만 날고 대부분 멀뚱멀뚱하다.
재두루미는 경계심이 아주 많아 주위의 소음이나 사람이 멀찌막이 보여도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별한 방어 무기가 없는 이들에겐 36계 줄행랑이 최상의 방법인 것 같다.
밤에 잠을 잘때에도 얼지않는 여울같은 얕은 물이 있는 곳에서 자는데,
천적이 접근하면 그 물소리를 듣고 대피를 한다고 한다.
모든 동식물들은 제 나름데로 다 살아가는 생존전략이 있는듯하다.
남극에사는 황제펭귄들의 극한의 추위를 이겨내는 허들링(Huddling)같은 행동이 대표적이 사례가 아닐까 싶다.
서로 밀착해서 자리를 바꿔가며 극한의 추위를 이겨내는 이들의 행동은 인간도 본받아야할 협동심이 아닐까 싶다.
또 극한 지역의 식물은 낮은 온도와 바람을 견디기 위해서 키도 작고 동절기에는 일부 동물이 동면을 하듯이 휴면 상태가 되여 생장과 대사활동을 멈춘다고 한다.
그런데 조금만 이동하면 에너지도 절약하고 좋으련만 멀찌감치 가 버린다.
아주 멀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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