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가 무척 높은 일기예보에 혹시 안개가 끼지 않았을까 하고 일찌감치 갔으나 기대와는 사뭇 다른 날씨였다.
이른 아침이라 방문객도 없고 초가을의 아침 바람은 제법 싸늘하다.
옛날에 동호인들과 여러번 온 곳이라 친근감도 가고, 잠시 옛 추억에 젖어 본다.
찍고 보니 옛날의 사진보다 훨씬 못하다. 장비는 더 좋아 젔지만 솜씨와 감은 세월따라 반대로 줄어드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사진의 결과물이야 어쨌든 이제는 출사나가는 그 자체가 나에겐 의미가 있다고 애써 변명해 본다. 모든 것은 쇠퇴하기 마련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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