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류, 동물

장산전망대와 독수리

by 理 菊/朴秀楨 2024. 1. 23.

파주 문산 장산전망대는....

임진강 넘으로 이북땅이 지척에 보이는 곳으로 이곳 인근에 고 전두환이 작년 12월에 매장 예정이였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곳이기도 하다.

지척에 보이는 이북땅이 단절된지 어언 73년이 넘었다. 

장산리의 오늘 최저기온는 영하 16도로 예보되여 행여 상고대를 기대하고 일찍 갔으나 나의 욕심이 과욕이였다.  상고대를 너무 만만히 생각한 것 같다.

인근에 있는 독수리식당으로 갔으나 그곳은 또 너무 늦어 식사시간이 이미 끝나 상황 종료되여 파장이였다. 토끼 두 마리 잡으려다 다 놓첬다.

흰꼬리수리들의 공중 먹이다툼도 모두가 물거품이 되였다.

영하 15~16도에 바람도 제법 불어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저 꽤나 추웠다. 카메라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작동이 잘 안 되였다.

그냥 올려다 독수리들의 초상화로 주제를 잡고 접사모드로 찍었다. 

얘네들도 추위를 이길려고 남극의 황제팽귄처럼 서로 몸을 밀착시키고 있다.

독수리는 자력으로 사냥을 못하여 죽은 동물의 사체나 인간이 공급하는 먹이에 의존하여 살아가니 맹금류가 아니고 자연의 청소부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눈매가 맹금류와는 달리 아주 순하게 보인다.

먹거리가 부족하니 벼의 그루터기라도 캐 먹어야 하나......

뭐라도 먹을게 없나 두리번거리는 모습이다.

 

부리는 영락없이 맹금류이지만, 눈매는 강아지의 선한 눈매같이 보인다.

독수리의 독은 禿(대머리독)인데 혹한기라서인지 짱배기(정수리)에도 털이 수북이 돋아 났다.

 

 

 

독수리의 윙크?

오늘처럼 추운 날엔 넥워머도 필수이다.

 바람으로 생긴 현상이다.

 

갑옷입은 늠름한 장수같다.

 

바람이 꽤나 분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뭔가를 응시하고 있다.

오늘은 날씨도 그리고 사진도 추운 하루였다.

감사합니다.

'조류,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원 창공의 재두루미 外  (1) 2024.02.03
재두루미  (2) 2024.01.26
황여새의 아름다운 날갯짓  (1) 2024.01.19
재두루미의 단체 비상  (1) 2024.01.17
까마귀와 흰꼬리수리  (1) 202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