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심학산에서)
벌의 개체수가 많이 줄어서 양봉업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고, 과수농가도 피해가 많다는데........
배꽃은 벌도 수정을 시키지만, 바람으로도 수정이 된다니 다행이다.
배꽃 꽃술의 색깔이 완전히 핑크면 갖 개화되여 아직 미수정된 상태이고...........
아래 왼쪽처럼 검게 변한 꽃은 수정이 완료된 상태.
아래 사진처럼 갈색의 꽃술은 수정이 진행 중인 상태.
한 나무의 꽃술 색깔도 여러가지이다.
사람이나 꽃이나 젊을 때가 보기 좋다.
조금 때가 지나서 완전 핑크색은 별로 안 보인다.
흰제비꽃이 지난 겨울가뭄으로 수효가 1/10 정도로 줄었다.
그래도 바위 틈새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 준다.
얘는 전천후 제비꽃이 아닌가 싶다.
일류 모델은 여러가지 포즈를 취해준다.
"이화에 월백하고" 시조 한 수
지은이 : 이조년(李兆年, 1269~1343)은 고려 후기의 학자이자 문신이다. 호는 매운당(梅雲堂). (자료는 네이버 지식백과 등)
李兆年은 고려말의 명신이자 학자. 경북 성주의 호족 이장경은 아들 다섯명의 이름을 차례대로 百年, 千年, 萬年, 億年, 兆年으로 지었는데 五兄弟 모두다 벼슬을 한 명문거족 집안. 그리고 이 時調 多情歌 또한 우리 古時調 중에서 가장 많이 암송되는 絶唱 時調로 알려져 있음.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데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인양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풀이 및 해설
이 시조는 봄밤 잠 못 이루는 다정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배꽃에 달이 밝게 비치고 은하수가 흐르는 깊은 밤에
가지 하나에 깃든 봄의 마음을 두견새가 알겠냐만은
다정한 것도 병이 되어 잠 못 들어 하노라
<시어 풀이>
梨花(이화)에 月白(월백)하고 : 환한 달빛이 배꽃에 비치어 한층 더 하얗게 보이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銀漢(은한) : 은하수.
三更(삼경) :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 한밤중을 이르는 말.
一枝春心(일지춘심) : 나뭇가지에 깃든 봄의 뜻.
子規(자규) : 두견새. 두견새는 중국의 촉(蜀) 나라 망제(望帝)가 죽어서 된 새라고 한다. 망제는 신하를 믿었다가 신하에게 나라를 뺏기고 쫓겨났는데, 망제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여 울다 죽었다고 한다. 문학 작품에서 두견새는 억울하고 슬픈 사정에 처한 인물을 대변하는 동물로 주로 사용된다.
病인 냥 : 병인 것처럼.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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